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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에게 하고 싶은 말. by Vessle

이제 갓 취업한지 2달이 지났지만

나름대로 수천 명이 근무하는 사업장의 인사팀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보니 눈에 보이는 것들이 몇 가지 있더라. 물론 아직도 내 업무를 배우고 있는 중이고 이런 이야기를 선뜻 꺼내긴 민망하지만 채용 담당자도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교육과 채용 프로세스가 항상 함께 붙어 다니는 구조이기 때문에 요 며칠간 답답한 케이스를 많이 접했다.

우선 먼저 지원자가 지원자의 기본을 지켜야 한다.

요즘 취업 포털 사이트, 취업 카페 등을 들어가보면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인사 담당자의 불친절함, 면접관의 불친절함, 합격여부의 유선 연락 부재로 인한 불편함 호소 등 다양한 컴플레인들이 나타난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채용담당자는 구직자들의 부모가 아니다. 하나하나 일일이 다 챙겨줄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오늘 어떤 구직자는 기본적인 것. 예를 들어 메일 주소를 엉뚱하게 쓴다거나 평소엔 잘 사용하지 않는 메일 주소를 적어 인적성검사 안내 메일을 받지 못했다는 등의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기가 찰 이야기들을 해대더라. 그 사람도 채용담당자가 "그런 것도 제대로 체크하지 않았습니까." 라는 늬앙스의 이야기가 꽤나 불쾌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퇴근시간이 훨씬 지나 다시 전화해서는 "생각해보니 정말 기분이 나쁘다. 그 담당자랑 통화하고 싶다." 라면서 애꿎은 사람에게 "씨발" 이라는 욕까지 해대는 사람의 수준도 알만하더라.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하나다.
최소한 본인의 전화번호, 메일주소 정도는 꼼꼼히 기입했으면 한다.
이력서들을 보다보면 본인 성명란에 주민등록 번호를 적어놓거나, 엄한걸 적어 놓고 전화해선 수정해 달라고 하는 지원자들도 부지기수다. 이런 최소한의 것을 지키는 것이 지원자의 최소한의 예의이다.

덧글

  • Cpt Neo 2012/03/09 22:48 # 답글

    말씀하신건 예의가 아니라 기본인거에요.

    갑과 을의 관계를 망각하면 안됩니다.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준비생의 입장에선 그 자체를 모른다는게 이미 준비가 안되었다는 것이고 충분히 탈락의 메리트가 갑의 입장에선 있지요.
    조언이 어떻게 보면 아까운거에요.

    사실 조언이라기 보단 기본인데 그것마저도 조언하고 충고해야되는게 요즘 세상이 되버린거니까요.
    슬프죠.
  • Vessle 2012/03/10 06:48 #

    정말 그렇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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