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뭉스러운 문자

댓바람부터 친구에게 문자가 왔다.

오빠 잠수탔어...-_-

잠수잠수잠수잠수잠수......

뭐지.. 내일 전화나 해봐야겠다. 바빠서 문자를 이제서야 봤다. 잘 지내던 이쁘게 만나던 커플이었는데 그 형님한테 무슨 심경의 변화가 생겼을까?
by Vessle | 2009/11/23 04:06 | 2009 | 트랙백 | 덧글(0)

기대

기대 [期待, expectation]

요약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상황에 비추어 어떠한 현상이나 사건 등이 일어날 것을 예견하고 기다리는 행동의 준비상태.

본문
보통 정서적 긴장상태를 수반한다. E.톨먼에 따르면 학습의 성립은, 교육자의 지시에 대해서 학습자가 어떠한 행동을 하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질 때 가능하다고 한다. 이것을 '기대설(
)'이라고 하는데, 이는 학습과정을 설명하는 데 있어 중요한 개념이다.

이렇든 저렇든 늘상 기대하면서 살아간다. 어렸을적엔 '엄마가 저거 사주지 않을까?'라는 기대, 중고등학창시절엔 '서울대 가자!'라는 헛된(하지만 그땐 그렇지 않았다.)기대, 길을 거닐다가 눈이 마주친 여자에겐 '나한테 관심있나?'라는 실소를 머금는 기대.

기대에는 그 기대의 정도만큼의 실망도 뒤따른다. 이건 필연적이다. 안타깝게도 나 혼자만으로 국한되는 실망이 아닌 나의 주변인들에게도 그 실망은 함께한다. 아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지만 이 실망은 나눠봤자 반은 커녕 미안함으로 배가 된다. 그렇지만서도 기대하기 때문에 행동할것이다. 그 최소한의 기대라도 없다면 왜 내가 행동하는지, 움직이는지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당위성이 없어진다. 

난 뭐든지 잘 할 수 있을지 알았었다. 불과 얼마전까지 그랬었고 앞으로도 미약하나마 가지고 살겠지. 그런데 이젠 예전만큼의 자신감은 사라졌다. 무언가를 기대하기엔 나에게 부족함이 너무 많다. 남들 다 다녀온 군대도 다녀왔고, 그냥 남들처럼만 살았다고 생각했다. 슬슬 세상의 무서움을 깨달아 가는 중.


이글루스 가든 - 제대로 된 글 쓰기.
by Vessle | 2009/11/23 03:54 | 2009 | 트랙백 | 덧글(0)

이건 뭐 시작부터 지랄맞으니

바야흐로 대학교에서도 총학생회 및 단과대 학생회 회장 선거유세가 한창이다. 학교 사람들이 자주 들락날락 거리는 다음 카페가 있는데 익명게시판에 이런 글이 하나 올라왔더랬다.

일번? 그 청춘 어쩌구 그분들말이에요 부총 후보 그분 **에서 맨날 싸우고 그리고 이번에 ***에서 강원래 흉내 내셨던분 아니에요?

인간적으로 그자리에 설만한 사람이 아닌것 같네요 아무리 후보라도...

그렇다고 회장후보자님도 뭐 학우들한테 욕했단 얘기도 있고 참.....

이번 부총후보자님은 공고출신이시던데... 뭐 이런거에 선입견을 갖으면 나쁜거지만, 그런선입견과 학우들의 시선은어찌 이겨내실련지?

기권표를 유발하는 이번 선거......후보는 학우들의 의견을 전혀 반영안합니까?

후보는 어떻게 정하나요 어떻게 그런사람들이 후보로 나오게 됐죠?

그렇게 이번에 나올 사람이 없었나요?


지금 부총학회장 후보자가 **공고 출신이더라!!

아.. 지금 때가 어느땐데 이런 개드립을 치는 것입니까..
그 카페 익명게시판 (게시판의 이름은 또 해우소랍니다.) 을 볼때마다 진짜 얘들은 이렇게 써재껴야지 희열을 느끼고 쾌락을 느끼는 변태구나..

이런 논리냐 너네 사고는?

아니나 다를까 엄청난 양의 댓글들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공고는 박정희때 울 나라 기술로 경쟁력 함 이끌어 보겠다고 세운게 공고입니다. 기피 현상이 심화되 공부 못하는 애들이 간다 라고하는데, 그 나름대로 공고 열심히 다니셔서 인문계학생들하고 경쟁해서 여기 들어 온건데 (잔디 깔지 않은 이상..) 그렇게 깔껀없다고 봅니다. 인문계가 그렇게 우월한가 글쓴이도 인문계 출신이겠지... 그치만 맨날 싸우고 그런게 사실 이라면 후보 자격은없는것 같은데요.......... 만약 진실이라면 본인이 알아서 표를 않주는 수밖에.. 왠지.. 저말들이 사실이라면 전과 14범누구랑 비슷한 형국이 되는것인가... 09.11.21 00:54 new

약간의 태클입니다만;; 인문계학생하고 경쟁해서 들어온건 아닌데요. 실업계 전형이라고 정원외로 들어옵니다. 중요한건 인문계학생보다 적게는2등급 크게는 3등급정도 낮은 점수로 들어오지요 09.11.21 02:14 new

출신부터 천한게 감히 어디서 상전노릇 하려 드는게냐? 공고 나온 아랫 것들은 기계처럼 몸만 쓰도록 하여라. 인문계 나온 석학들이 지휘를 할테니. 뭐 이런 논리인가요? 09.11.21 02:25 new
 
인문계나왔지만남는건없다고생각함 실업계다차라리나을지도 09.11.21 02:45 new

공고 때문이 아니고 후보에 설만한 사람이 안된다 이거죠 총학 후보 중에 한명은 제가 수업시간에도 꽤 보고 그랬었는데
솔직히 좀 쓰레기입니다. 그런 자리에 설만한 인간이 절대 못되는 인간인데, 학점이 아마 좀 거지일겁니다. 그래서 그런가 장학금이나뭐 스펙향상을 노리고 평소엔 좀 쓰레기처럼 지내다가 어떻게 한번 자리 하나 꿰차려고 노력하나본데, 학교가 왜 이렇게 돌아가나모르겠네요
09.11.21 09:55 new
 
누군지 알아야 그 x 한테 표를 않줄텐데... 09.11.21 11:07 new
 
앞에 2님은 피부도 뽀얗고 동안이고 뒤에 2님은 피부 약간 까무잡잡하고 둘이 똑같이 생겼네요 09.11.21 11:16 new
 
지난 대선이 생각난다. 전과자는 입후보 자격이 없다고 반발했지만 꾸역꾸역 당선까지 된 것 처럼. 총학 선거 입후보 자격은 따로없나요?? 아무나 지원하면 후보가 될 수 있는 건가요?? 최소한 성적정도는 조금 보면 안될까요?? 취업때도 성적이 성실도를반영하듯이.. 09.11.21 12:23 new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고가 일반고보다 못하다는 니선입견부터 어케 해봐 ㅋㅋㅋ 대화가 안되잖니 ㅋㅋㅋ 공고에서 수능 2개 1등급찍고 서울대 간애도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9.11.21 12:32 new
 
공고라서ㄲㅏ는게아니잖냐 선거원들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 ㅋㅋㅋㅋㅋ 09.11.21 18:10 new
 
그럼 왜 까냐 선거원들아... 09.11.21 18:55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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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이 20살 이상씩 먹은 대학생들의 익명성을 등에 업고 저지르는 미친짓이다.
나도 보다보다 기가차서

얼마나 깔게 없으면 그런걸로 까겠습니까.. 라고 생각하세요. 그럼 속편합니다. 09.11.21 00:34 new
 
그 유엔에 김정훈은 오죽 깔게 없으니 악플러가 "내가 ㅅㅂ 넌 진짜 깔게 없어서 니 반라사진 보니깐 젖꼭지가 밑으로 쳐졌더라. 이걸로 깐다!!" 라고 썼었습니다. 09.11.21 00:35 new

라고 하나 달았다.

늘 느끼는 거지만 인터넷 실명제든 뭐든 뭔가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레알! 시작부터 이지랄이니 결과도 뻔하다. 이렇게 사회로 흘러나갈것이고 이런 사고방식이 우리나라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 훌륭한 사고방식이지. 그러면서도 참으로 잘 흘러가기에 무어라 할말은 없다. 경외감이 생길 뿐!

중요한건 나는 총학도 단대학생회도 관심 없기때문에 국민의(혹은 학생의) 소중한 권리인 투표권을 포기하겠다! 군인일땐 강제로 투표를 하긴 했지만 나에게 투표권이 생긴 이후로 스스로 투표를 한 기억은 없다. 고로 나는 이러한 모든 사태에 대해서 왈가왈부 할 권리도 없겠지.. 그냥 답답했다.



by Vessle | 2009/11/22 01:26 | 잡담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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